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국민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초등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하죠.
그 변화는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교육의 자주성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뀐 시기, 배경,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뀐 시기:
1996년 3월 1일
1995년 12월, 당시 교육부는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발표했고,
1996년 3월 1일부터 전국 모든 국민학교는
‘초등학교’로 공식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과서, 표지판, 행정 문서 등에서
‘초등학교’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죠.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뀐 이유
1. 일제 잔재 청산
‘국민학교’는 원래 1941년 일제 강점기
일본이 한국을 식민 통치하던 시절,
기존의 ‘보통학교(소학교)’를 ‘국민학교’로
개칭하면서 시작된 명칭입니다.
여기서 ‘국민’은 일왕의 신민이라는 뜻으로,
일본의 ‘황국신민화 정책’의 일환이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이 명칭이 계속 사용된 것은
역사적 모순이자 정서적 불편함으로 이어졌고,
1990년대 들어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과 함께
청산 대상이 되었습니다.
2. 교육 자주성 확립
이름을 ‘초등학교’로 바꾸면서, 외세에 의해
강제된 용어를 폐기하고 자주적인 교육
체계를 갖추려는 의지가 반영되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자존감과 교육
철학의 정립에도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3. 국제 표준에 맞춘 교육 체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초등 교육기관을
‘Primary School’ 또는
‘Elementary School’로 부릅니다.
‘초등학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현과도
부합하며, 세계화 시대에 적합한 용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명칭 변경 이후 달라진 점은?
교육 내용 변화는 아니지만, 상징성은 크다.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해서
교과과정이나 학교 제도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교육 환경과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민주 시민 교육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국민 정체성 강화
일제식 명칭을 제거함으로써,
국민의 정체성과 교육의 독립성을 되찾는 데
기여했습니다.
정리하면 -
이름은 바뀌었지만, 의미는 더 커졌다
1996년의 국민학교→초등학교
명칭 변경은 단지 행정적 조치가 아닌,
역사 인식의 전환과 교육 자주권을
회복하려는 상징적 변화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초등학교’라는 이름 속에
더 나은 교육, 더 올바른 역사 인식, 그리고
자주적인 나라의 미래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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